제주 체육시설 점검률 전국 평균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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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개소 중 351개소만 안전점검
사용중지 시설은 8개소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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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체육시설 점검률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실을 통해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17 체육시설 정기 안전점검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12일까지 정기 안전점검을 한 시설은 전국 2만3093개소로 전체 대상 시설(6만9258개소)의 33.9%에 불과하다.

 

특히 제주와 서울, 광주, 대전, 경기, 충남, 경남 등 7개 시·도의 점검률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쳤다.

 

제주의 경우 전체 대상 시설 1143개소 가운데 31.9%인 351개소만 정기 안전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지침을 보면 지방자치단체의 체육시설 안전점검 담당자는 6개월마다 체육시설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체육시설정보관리종합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또한 체육시설 안전점검 결과 수리가 필요한 시설은 전국 603개소, 이용을 제한해야 하거나 사용을 즉각 중지해야 하는 시설은 각각 19개소, 10개소로 드러났다.

 

심지어 제주는 사용중지 필요 시설이 8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7개소는 많은 노인이 이용하는 게이트볼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경미 의원은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 이후 체육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담당 공무원들의 안전 의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법률 개정으로 의무화된 정기 안전점검 제도 정착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듬해인 2015년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체육시설 안전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2016~2020년)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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