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만족도 전국 46개 축제 중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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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김동욱 의원 제주시 행감서 지적...운영 개선 필요

제주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의 만족도와 개선도가 최하위 수준을 보이면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가 18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수축제 및 유망축제로 꼽혔던 들불축제의 민낯이 드러났다.

 

▲ 김희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

김희현 위원장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들불축제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전국 46개 축제 가운데 44위, 개선도는 33위로 전국 최하위권 수준으로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체부의 종합평가를 보면 들불축제는 축제 재미와 프로그램, 먹거리, 살거리, 사전홍보, 시설안전 등의 항목에서 전국 평균 만족도에 미치지 못했다”며 “축제 총괄감독을 2차례 공모해도 지원자가 없어 외부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욱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김동욱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도 “과거 목축문화의 일환으로 들불을 놓는 ‘방애’에서 출발한 축제가 전통 문화를 연계하지 못하고 레이저쇼나 불꽃놀이를 하는 등 역사성과 전통 계승이 퇴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입구에서 축제장까지 노점상이 점유해 불편과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경복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들불축제는 독창성과 발전 가능성은 좋게 평가되고 있지만 미흡한 점에 대해선 6개월 전부터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해 축제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감에선 전 도립합창단 지휘자 J씨(45)와 제주시간 소송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 김명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

김명만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복직을 요구하며 J씨가 진행한 민사·행정 1심 소송에서 제주시가 모두 패소했다”며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질타했다.

제주시는 연봉 6000만원 이상 4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 지휘자는 조례 상 실적을 평가받아야 하고, 계속 고용을 유지하지 않는 관리자이지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항소 의사를 내비쳤다.

고경실 시장은 “4급 상당 신분인 지휘자를 무기계약직으로 계속 고용해야하는 근로기준법 상의 갱신대기권과 평가를 통해 해촉할 수 있는 도 조례가 충돌하고 있다”며 “재판은 3심제여서 다툼이 있는 부분은 법적으로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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