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도시 국제학교 장학금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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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Jeju·BHA 연 수입 986억…장학사업은 0.08% 수준 그쳐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영어교육도시 한국국제학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 제주지역 학생과 사회소외계층 입학 및 장학 제도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을)은 1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국정감사에서 “JDC가 위탁 운영 중인 노스 런던 칼리지잇 스쿨 제주(NLCS Jeju)와 브랭섬홀아시아(BHA)의 연간 수업료 및 기숙사 비용은 최고학년의 경우 5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나 고소득 부모를 둔 자녀들만 입학을 허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을)도 “NLCS와 BHA는 등록금에 기숙사와 입학금 등 기타 수입을 포함하면 연 986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장학금 지급액은 7584만원으로 수입 대비 0.08%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JDC는 특히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위한 장학금 확보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장학금을 수혜받는 학생은 극히 소수에 그치고 있다.

 

실제 연간 평균 장학금 지급 현황은 NLCS가 2명, BHA가 4명, JDC가 4명으로 극소수에 그쳤다.

 

2017~2018학년도 기준 장학생도 NLCS가 1276명 중 1명, BHA가 863명중 5명이다.

 

더구나 이들 2개 학교의 학생 충원율은 평균 79%로 JDC와 학교 측이 의지만 있다면 제주지역 학생을 추가로 입학시키는 등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원욱 의원은 “JDC는 영어교육도시의 이점을 제주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며 제주도민 전형 추가, 사회소외계층 입학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JDC 관계자는 "JDC는 2015년부터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학제도 확대 등 사회적 형평을 고려한 대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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