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굶는 제주 학생 27%…아침 급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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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정부 쌀 재고량 활용해 쌀 소비 촉진·학생 건강권 확보 강조

아침밥을 거르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해 아침 급식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 청소년들의 주 5일 이상 아침 결식률은 2005년 29.3%, 2010년 30.3%, 2015년 25.9% 등이다.


특히 지난해 아침 결식률은 27.3%로 전년보다 1.4%p 결식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30.7%), 광주(29.9%), 충남(29.7%), 경남(29.7%), 경기(28.8%), 부산(28.8%), 대전(28.2%), 대구(28.1%), 전남(28.1%), 인천(28%), 서울(27.7%), 제주(27.3%), 경북(26.1%), 강원(26%), 충북(25.9%), 울산(23.3%), 세종(22.6%)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의 아침 결식은 학습 능력 저하 뿐만 아니라 평생 습관으로 이어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은 식생활교육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까지 아침밥 먹기 실천율을 8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사실상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위 의원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아침 급식을 시행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정부의 쌀 재고량은 올해 8월 말 기준 206만t으로 2016년(175만t) 대비 18% 증가했다. 현재 정부 쌀 재고량을 관리하기 위한 비용은 5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위 의원은 “쌀 재고량을 보관·관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에서 쌀 생산 농가의 소득 보장과 쌀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쌀 가격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며 “초·중·고교 아침 급식을 실시해 학생 건강권을 보호하고 쌀 소비도 촉진하는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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