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가공원 구상안 제주다움 없는 부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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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 반영 못하고 주민상생도 부족..道, 중간보고 다시 지시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에 제주에서는 처음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기본구상안이 제시됐지만 제주다움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국가정원 조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 대상지역은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 170만㎡로, 산림청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다.


중간보고에서는 국립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1·2대안이 제시됐다.


1안은 ‘한국 제1의 대나무 테마정원으로 국가정원 지정 방안’으로 중국 등 12개국의 대나무 정원을 조성하고, 작가초대정원, 팬더 임시사육, 20대 기업 홍보정원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1960억원으로 예측됐다.


2안은 ‘제주테마정원으로 국가정원 지정 방안’으로 설문대할망 광장, 작가정원, 기업정원, 세계전통정원, 올레정원, 목장정원, 곶자왈 생태정원, 물영아리오름 현명한 이용, 등이 제시됐다. 사업비는 1300억원이다.


이러한 기본구상안에 대해 “제주다움이 전혀 없다”, “당황스럽다”, “무슨 놀이공원이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예 국가정원을 조성하지 말고 그대로 놔두는 게 더 낫다는 말도 나왔다.


제주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고, 주민들과의 상생방안도 부족할 뿐 아니라 공감도 얻지 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따라 제주도는 중간보고회를 다시 하도록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가공원을 조성하는 이유가 제주다움과 제주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제주국가정원에 대한 기본개념과 컨셉을 새롭게 설정해 보고회를 다시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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