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도로로 둔갑한 새 보도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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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주로터리~코스모스 사거리, 설치 4개월만에 파손 심각
▲ 제주시 연동 코아호텔 앞 인도, 보도블록 곳곳에 심하게 금이가고 파손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시 연동 일대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록이 설치된 지 4개월 만에 심하게 파손되면서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사업비 4억5000만원을 투입, 신제주로터리에서 코스모스 사거리까지 인도정비를 실시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하수관거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해당 구간의 기존 인도를 판석으로 교체했다.

 

앞서 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시 연동주민센터가 기존의 판석으로 인도 블록을 설치함에 따라 이에 맞춰 3가지 형태의 보도블록을 이용해 크고 작은 사각형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인도를 조성했다.

 

이를 위해 대형 정사각형 화강석과 직사각형 형태의 현무암 편석, 작은 정사각형 형태의 문경석 등 3가지 종류의 보도블록이 사용됐다.

 

그러나 이 구간에 있는 모 호텔 앞을 비롯해 신제주로터리 인근 등 일부 지역에서 대형 화강석이 마구 쪼개지는 등 인도가 심하게 파손된 것이다.

 

특히 가장 파손이 심각한 호텔 앞 인도의 경우 대형 화강석들이 무참히 파손돼 보행자들이 걸을 때마다 보도블록들이 흔들릴 정도였다.

 

인근 주민 강현진씨(24)는 “인도가 심하게 파손되면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걸을 때마다 보도블록들이 흔들려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며 “자전거를 탈 때면 마치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시공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닌 차량들이 건물 주차장 등으로 진입하기 위해 인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파손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하자 보수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특히 대형 문경석의 경우 크기가 작은 보도블록에 비해 하중이 분산되지 않고 집중적으로 받게 되면서 가장 심하게 파손되고 있다”며 “파손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도블록 교체 등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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