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이른바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2년 8942명에서 2013년 9191명, 2014년 9156명, 2015년 9819명, 2016년 1만516명 등으로 무려 17.6%나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우울증 진료인원 역시 2012년 1624명에서 2013년 1638명, 2014년 1597명, 2015년 1670명, 2016년 1732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1265명)과 비교해서도 467명이나 많다.
이에 대해 인재근 의원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우울증은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질병”이라며 “개인의 문제로 넘기기 보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은 물론 사회적 관심과 시스템을 마련해 우리 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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