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동물위생시험소, 인력 충원 전제 하에 협의 완료
제주항 동물검역센터도 2018년 9월까지 신설키로
제주항 동물검역센터도 2018년 9월까지 신설키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이성래)가 가축전염병의 확진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AI 담당 인력 보강 전제 하에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의했다고 1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6월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 정밀진단기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까지 현장조사 등 심사를 벌여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관련 시설·장비 요건을 충족한 후 현재 AI 조직 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 공모에 나서고 있다.
인력과 시설을 갖춘 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되면 의심 신고가 접수될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의뢰없이 자체적으로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은 H5·H7형까지 판정할 수 있어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
더불어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오는 2018년 9월까지 제주항 6부두에 동물검역센터(350㎡)를 신설하기로 해 현장 중심의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이 기대되고 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공항만 전담부서 검역계 및 AI 담당계 신설과 인력 충원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달 중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6월 제주지역에 AI가 발생하자 고병원성 여부를 확진받기 위해 경북 김천에 위치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까지 사흘이 걸리면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지체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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