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체 지하수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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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하수도본부, 2030년까지 물 절약 종합대책 추진
2019년까지 신규 지하수 7개공 개발...유수율 83% 높이기 정책도 병행
 ▲ 도내 최대 규모의 어승생 제2수원지(50만t)가 맨 마지막 취수구까지 보일 정도로 바닥을 드러내면서 원인 규명이 시급해졌다.

 

최근 원활한 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대체 지하수 개발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는 ‘물 절약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오는 2019년까지 신규로 지하수 7개 공 5500t(1일 기준) 이상 규모의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는 어승생 제1저수지와 제2저수지 급수량 부족 시 보조 지하수를 이용해 중산간 지역에 원할한 용수 공급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실제 어승생 수원지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은 결과, 제1저수지는 저수지 법면이 노후화되고, 퇴적토로 인해 저수용량 10만t을 확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취수원 강우량의 경우 최근 5년간(2012~2016년) 평균 강우량 대비 38.3~42.6% 수준에 불과해 Y계곡 용출량 감소로 인한 저수량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노후 시설물 보수·보강과 함께 강우량 부족 시 공급량을 만회하기 위한 대체 수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오는 2025년까지 3934억원을 투자해 유수율을 현 46%에서 전국 평균 수준인 8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이 도입되고 중수도·빗물이용시설을 통한 지하수 사용량 절감 노력도 병행된다.


아울러 가정에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축 건물에 대해 의무적으로 절수설비와 절수기기를 설치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


또 올 연말까지 숙박업, 목욕장업, 체육시설업 등 물 다량 소비업체을 대상으로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해 미설치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과태료 부과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물 사용량 감소를 위해 수돗물 조금만 열고 사용하기, 세탁기 이용 시 물 양 조절하기, 양변기·수도꼭지 절수형 제품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안들을 도민들에게 적극 안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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