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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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4만t 증설 후 2단계 노후 설비 개량 및 5만t 증설...주민들은 땜질직 처방 반발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하수 유입량이 포화상태인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1단계 사업으로 956억원(국비 50%)을 투입, 1일 13만t 처리 용량의 도두하수처리장에 4만t 규모의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해저 방류관 0.8㎞를 1.5㎞ 규모로 교체하는 사업도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증설 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까지 하수 유입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2단계 사업으로 기존 노후 설비 13만t을 전면 개량해 자동화하고 시설물 배치를 지하화하는 등 현대화, 지상부지에는 공원 또는 운동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만t 규모의 증설 사업도 추가로 추진, 2035년까지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2단계 사업은 2019년에 착공,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그런데 2단계 사업에는 3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에다 7~8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재정 사업과 민간투자 방식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홈페이지에 도민 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지역주민 대표 및 학계·시민단체·관련 전문가 등으로 ‘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계획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9일 ‘도두하수처리장비상대책위원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항의로 30분 만에 종료되는 파행 사태를 겪었다.

 

주민들은 1단계 사업을 땜질식 처방으로 보고 반발했고, 민간이 참여하는 합동감시단 구성을 주문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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