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지사 누가 뛰나>원 지사 재선 도전 유력, 민주당 내 경쟁 주목, 정당별 후보자 귀추, 무소속 움직임 변수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치러지면서 도민사회의 정치 시선은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다.

 

내년 제주지역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도지사 선거다. 2014년 6월 치러진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세대교체를 이뤄낸 원희룡 지사가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 지사에 맞설 대항마가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가 9개월 앞으로 남은 시점에서 10여 명의 후보군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 사진 원쪽부터 민주당 강창일,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더불어민주당=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여러 후보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원 지사를 상대할 대항마를 찾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우남 도당 위원장(62)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현재 공무원 신분으로 당적이 없지만 문대림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52)도 출마가 유력하다. 또한 강창일 국회의원(65)과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56)도 거론된다.


김우남 위원장은 출마의사가 분명하다. 김 위원장은 “출마할 생각이다. 도당 위원장과 중앙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어 내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문대림 비서관은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출마가 유력하다. 문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안착과 제주현안을 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별로 생각이 없다”면서도 “공인이기 때문에 적당한 후보가 없거나, 당에서 명령하면 나가야 할 수도 있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희수 전 의장은 “현재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어째든 당내 경선에 일단 대비하고 있다”며 “특별하게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거라는 게 서두룰 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 사진 원쪽 부터 자유한국당 김방훈, 김용철, 손석기, 바른정당 원희룡.

▲자유한국당=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63)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와 함께 김용철 회계사(51)와 손석기 전 서울시의원(60)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방훈 위원장은 “많은 도민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있다.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 도전 가능성을 높였다.


김용철 회계사는 “현재 출마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고, 부산 출신으로 현재 제주국제대 특임교수인 손석기 전 의원도 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바른정당=원희룡 지사(53)의 재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재선에 나설 것이라는게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원 지사는 최근 제주新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해 당당히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원 지사는 현직 지사이기 때문에 선거가 가장 임박한 시점에서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 출마가 가시권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정당 내에서 원 지사 이외의 후보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국민의당 강상주, 장성철.

▲국민의당=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과 장성철 도당 위원장(49)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경쟁구도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강상수 전 시장은 “생각이 있다. 특히 농업인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도 경선으로 가야한다”며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장성철 위원장은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많다. 현재로서는 부정도 긍정도 아니다. 당 차원에서는 당연히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 원쪽부터 무소속 강태선, 김택남, 김한욱, 송재호.

▲무소속=현재 당적이 없는 인물 중에서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8),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58), 김한욱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69), 송재호 대통력직속 지역발전위원장(57)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강태선 회장은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 회장은 “제주도를 보면 답답한 생각이 든다. 안타깝다”는 말로 입장을 대신했다.


김택남 회장은 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제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제주도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한욱 이사장은 “주변에서 권유가 많다. 확실한 결심이 선 것은 아니”라며 “정당 등 여러 가지를 고심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었다.


송재호 위원장인 경우 본인은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관전 포인트=도지사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원 지사의 재선 도전에 대항마가 누구냐에 쏠리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는 59.97%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원 지사의 재선 도전은 지난 4년 동안 원희룡 도정에 대한 도민 평가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간의 통합 논의는 물론 보수 진보 후보들 간의 단일화와 연대 여부 , 중앙 정치권에서의 정계 개편 등이 선거판을 뒤흔들 전망이다.


민주당 제주도당 내부의 후보 경쟁도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원 지사를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강한 인물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다 각 정당에서 끝까지 후보를 내세워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 아직 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후보들의 움직임 등 다양한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어 갈수록 도민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