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창포 사업, 향토 산업 활성화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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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제주한의약연구원
지난 9월 7일과 8일,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제주석창포쉼사업단(단장 고성권)이 포항을 찾았다. 제주 향토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인 제주 석창포 제품개발 사업 중 발효음료 개발공정을 논의하기 위해 포항의 협력기관인 영농조합법인 이도를 방문한 것이다. 영농조합법인 이도(대표 이은실)는 최초로 한방발효차를 개발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 기업이다. 100% 유기농 약용작물을 활용한 고체방식의 발효차 전문회사다.

공장 내외부 시설부터 전문기업의 면모가 드러났다. 원료의 밀봉을 철저히 하고, 황토를 이용하여 방마다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있는 등 한눈에 봐도 청결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었다. 특히 제품 분쇄과정에서 이물질이 나오면 즉시 모든 작업이 중단될 만큼 원료 선별에 주력한다고 했다.

제주 석창포쉼사업단의 사업은 제품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6차 산업 활성화를 모토로 웰니스관광 및 힐링 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약용작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로 쓰이는 약용작물의 수는 몇 개에 불과하다. 무농약으로 어렵게 재배한 하수오의 판로가 없어 헐값에 넘기면서 하수오의 재배를 포기했다는 농가의 하소연을 들었을 때는, 제주한의약연구원의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지 절실히 느껴졌다.

제주 자생 약용자원 연구를 바탕으로 부족한 인프라가 보완되어 선진적인 가공공정이 이뤄진다면 청정 제주 이미지와 맞물려, 향토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제주의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석창포 사업이 작지만 단단한 출발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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