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인의 섬’ 현재와 미래 위해 전 세계가 머리 맞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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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교사절들의 제언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신보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7 글로벌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행사가 16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미국·스페인·브라질등 16개국에서 참가한 주한대사 등 외교사절단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오영수 제주신보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가 더욱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제주관광의 발전을 위한 2017 글로벌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행사가 16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신보(회장 오영수)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로 미국, 스페인, 브라질, 루마니아, 폴란드, 스리랑카, 멕시코, 잠비아 등 16개국 대사와 대사서리, 공사참사관 등 외교사절단과 가족들이 제주를 찾았다.


이날 제주를 방문한 외교사절들은 난타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워크숍에서 제주관광발전을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정책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 곤잘로 오르티즈 스페인 대사

▲개성·보존·인간관계·특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 곤잘로 오르티즈 스페인대사는 첫 발제에서 “제주로 초청해줘서 고맙다”며 “한국과 스페인은 매우 친밀한 사이로, 스페인도 한국처럼 반도이면서 많은 섬이 있는데, 그중 마요르카는 안익태 선생이 거주했던 곳이며, 라스팔마스는 1960~1970년대 한국원양어선의 전초기지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곤잘로 대사는 “제주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섬으로 더 나은 제주관광발전을 위해 4가지를 제안 한다”며 “우선 개성(Personality)이 필요하다. 제주만의 개성을 살린 개발이 이뤄져야 하며 제주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랜드마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둘째는 보존(Preservation)으로 도시 개발업자의 탐욕이 자연 경관을 파괴하지 않도록 자연경관을 보존해야 하며, 다음은 인간관계(People to people relations)로 제주를 찾아준 소중한 이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이들을 위한 아낌없는 환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곤자로 대사는 “특화(Particularize)가 필요하다”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쇼핑을 좋아하거나 식도락을 즐기는 등 다양한 취향을 지니고 있어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 모하메드 겔로 케냐 대사

▲천혜의 자연환경 활용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모하메드 겔로 케냐 대사는 “이번 초청으로 세계인 사랑하는 제주를 방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제주는 아름다운 섬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서 제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겔로 대사는 “특히 제주는 해녀와 같은 제주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제주어, 샤머니즘 등 독특한 전통을 자랑하는 장수의 섬”이라며 “제주와 사랑에 빠졌는데, 제주발전과 제주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원희룡 제주특별자도지사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는 경쟁우위를 가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자원을 활용해 세계인의 보물섬을 지키면서 경쟁우위를 창출해야 한다”며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청정에너지의 확대 보급도 주문했다.

 

▲ 마니샤 스리랑카 대사

▲전통과 첨단의 조화


4번째 제주를 방문한 마니샤 스리랑카 대사는 “유년시절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제주에 대해서는 잘았다”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움이 전 세계인을 제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마니샤 대사는 “제주의 자연 경관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며 “제주의 강점을 잘 살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가능한 개발을 위해 제주도정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마니샤 대사는 “해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는데,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세계에 어떻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마니샤 대사는 “한국이 가진 하이테크 기술과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과 같은 가치가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나 제주포럼 등도 제주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니샤 대사는 “제주가 펼치는 지속가능한 개발정책과 함게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연계성은 스리랑카가 배워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는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작은 변두리의 섬으로 개발에서 뒤쳐졌지만 교통과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교류 협력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찾은 대사님과 가족들이 자신의 친구들과 파트너를 제주로 초청해 제주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각국 외교사절단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각 테이블을 돌며 제주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절경과 문화 등을 소개하며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만들기를 위해 제주홍보대사가 돼 줄 것을 당부하는 등 활발한 제주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2017 글로벌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17일까지 열리며 16일 아침 제주를 찾은 주한 외교사절단들은 점심으로 제주의 전통음식을 맞보는 한편 일출랜드에서 미천굴 관람 및 쪽 염색 체험 기회를 가졌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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