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울산-수원의 2위 싸움…'챔스리그 직행표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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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수원 격돌…울산은 약체 대구와 일전
▲ 득점을 기뻐하는 제주 선수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전북 현대(승점 60)의 선두 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 울산 현대(승점 51), 수원 삼성(승점 50)의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끝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결과 전북이 3연승으로 승점 60고지를 밟으면서 독주를 이어갔다.

 

2위 제주는 3위 울산을 격파하면서 선두 전북을 승점 6점차로 추격했다. 4위 수원은 9위 대구와 비기는 통에 3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1위 전북부터 4위 수원까지 4개 팀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2-3위 팀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정규리그 1~2위)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오는 20일 일제히 치러지는 정규리그 30라운드 역시 제주-울산-수원의 경쟁이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제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30라운드 최고의 볼거리다.

 

K리그 역대 전적에서 41승15무21패로 앞서 있는 수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제주와 두 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따냈다. FA컵 16강전 승리까지 합치면 3연승으로 '제주 킬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수원은 8라운드에서 제주와 처음 만나 2-1 승리를 거뒀고, 19라운드에서 재격돌해 1-0으로 이긴 만큼 이번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수원은 29라운드에서 대구와 뜻밖에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3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던 터라 승부욕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수원은 29라운드에서 경고 누족으로 빠졌던 김민우가 제주전에 복귀한다. 이번 시즌 6골을 터트린 김민우는 제주를 상대로만 2골을 꽂았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제주는 17일 울산과 29라운드에서 2-1 승리를 따낸 이후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수원에 설욕을 벼르면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중원의 핵심' 윤빛가람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창민이 징계를 끝내고 수원전부터 복귀하고, 중동 이적을 추진하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떨어진 마그노도 29라운드부터 복귀해 페널티킥 득점으로 시즌 10호골을 기록, 골감각을 끌어올렸다.

 

3위 울산은 다소 손쉬운 상대인 9위 대구를 상대한다. 울산은 이번 시즌 대구에 2연승을 거둔 터라 한결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대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의 상승세다.

 

승점 31을 쌓은 대구는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강원(승점 41)과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졌지만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33라운드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대구는 16일 '난적' 수원과 2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끈질기게 승점 쌓기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29라운드에서 연속 무패 행진을 9경기(5승4무)에서 마감한 울산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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