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소장·대법원장 동시공백 빚어지나…김명수, 운명의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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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15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자택서 정중동
동성애 논란엔 "지지한다 말한 것 아닌데…" 아쉬움 토로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사상 초유의 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사태가 빚어질지가 이번 주 판가름난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데 이어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법부 양대 수장인 헌재소장과 대법원장이 동시 부재 상태가 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난 12, 13일 이틀간의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15일 휴가를 내고 주말까지 서울 문정동 자택에 머물렀다.

김 후보자는 주말 내내 청문회 내용을 복기하거나 인사청문특위가 추가 제출을 요구한 자료를 살펴보며 현안 검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최근 청문준비팀원들에게는 "청문회를 통해 대법원장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법원 안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까지 앞으로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감한 이슈에 최대한 중립적으로 답변하려 했으나 마음 한 편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그가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논란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한 것이 아닌데 오해가 많다. 제 의사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부각되는 것 같다는 주변의 우려가 있다"며 걱정을 표했다고 한다.
짧은 휴식을 마친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에 꾸려진 청문준비 사무실로 다시 정상 출근해 후보자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특위의 추가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는 한편, 자신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를 지켜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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