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영향권...바닷길 이틀째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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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3m 강풍 잇따라...항공편도 일부 지연 운항

제주가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제주 전역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겪었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에 강풍반경 380km,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된 태풍 탈림은 16일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30km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일본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에는 이날 사제비 오름이 초속 23.5m, 마라도 초속 23.4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제주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13~15m 상당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등에는 태풍 경보가,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태풍이 머금고 있는 수증기로 인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윗세오름 30.5mm, 진달래밭 28mm, 삼각봉 22mm 등 한라산을 중심으로 10~30mm 상당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인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 8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운항은 이틀째 전면 중단됐으며, 도내 항.포구에는 약 2000여 선의 어선이 대피했다.

 

항공편 운항의 경우 일부 항공편의 지연 운항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고 있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지연 또는 결항 운항할 우려가 있음에 따라 공항 방문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15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의 한 아파트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면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제주는 16일 밤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이어지다가 17일부터 차차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산간을 중심으로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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