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일실업탁구정기전에 참가한 제주출신 유은총(24·포스코에너지) 선수를 애월체육관에서 만났다.


유은총 선수는 탁구지도자인 아버지의 권유로 제주신촌초등학교에서 탁구를 시작했다. 제주에는 중학교 탁구팀이 없어 선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하 타 지방으로 진학했다. 군산 중앙여고에 재학 당시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열린 ‘2017 한국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유 선수는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에서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꾸준히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유 선수에게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이하는 유 선수와의 일문일답.


▲고향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감은?


고향인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해서 아쉽다. 단체전에서는 목표를 이뤘지만 준비가 부족해 개인전 16강에서는 아쉽게 일본 선수에게 패했다.


▲이번 대회의 의미는?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첫 번째 목적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친한 선수들이 많은데 제주에서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 양국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을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 좋은 연습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제주의 탁구 현 상황은?
전체적으로 침체됐다. 강동훈 선수나 박성혜 선수 등 제주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배출됐다.이때까지만 해도 초·중·고 탁구팀이 제주에 있으며, 선수와 지도자도 많았다. 하지만 현재 제주에서는 클럽이나 레슨 수준에 머무는 등 타 지방에서처럼 체계적인 선수육성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거나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제주 탁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전국구의 선수들이 제주로 전학을 오지는 않을 것이다. 제주에 있는 선수를 키워야 하는데 어려운점이 많다. 초등학교만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팀이 만들어지는 등 선수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관계기관들이 힘을 모아 제주에 탁구 붐을 일으켜야 한다.


▲도민과 탁구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응원해주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쓴 소리를 해주시는 등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제주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