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주변, 주거·쇼핑·교통·문화 웰컴시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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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발 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땅값 오른 사유지 매입 등 관건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이 주거·쇼핑·교통·문화시설과 융복합 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웰컴 시티(Welcome City)’로 조성된다.

 

하지만 대규모 사유지 매입에 따른 토지 보상, 주민 협의 강화 등이 관건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도청에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개발 계획 방향은 제주시 도두동·용담2동·연동 일원 164만9005㎡를 대상으로 브랜드는 ‘웰컴 시티’, 비전은 ‘모두가 환영받는 제주 관문도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아울렛, 뷰티케어,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제주관문, 공존과 다양성이 조화로운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세부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최고급 주거시설 및 리조트, 초고층 오피스 건물과 연계된 교통시스템과 쇼핑·편의시설,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공연장, 멀티숍, 디자이너숍, K-뷰티 거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의 강점으로는 공항 주변지역으로 다양한 기능 및 시설 유치에 유리하고 고밀도 개발이 가능한 최적지가 꼽혔다.

 

실제 공항 활주로로부터 700m 거리에 위치한 지역은 높이 100m(33층)의 건축물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땅값 상승에 따른 토지보상비 등 사업비 과다 소요는 약점이 될 전망이다.

 

사업 예정 부지인 제성·신성·다호·명신·월성마을 일대 사유지는 142만4493㎡로 전체의 86.4%에 달하고 있다. 공유지와 국유지는 각각 15만1881㎡(9.2%), 7만2631㎡(4.4%)이다.

 

또 20여 개의 렌터카 업체와 전세버스 차고지 이전 및 보상 민원 우려, 공항 주변 일부 소음 영향 등도 약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주민협의체 구성 등 의견 수렴, 제2공항·광역복합환승센터·제주시 원도심 재생 등 유사한 용역 간 크로스 체크, 제주의 정서를 알고 있는 전문가의 용역 참여, 신중한 건축물 고도 설정 등 주문이 이어졌다.

 

이번 용역은 오는 12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2018년 2월 주민설명회, 4월 전문가 자문을 거쳐 5월 최종보고회를 예정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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