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연계 농촌 일손 찾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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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제 농가 외면
제주도, 추경 예산 확보해 농촌수확단 지원사업 추진키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관광과 연계한 농촌 일손 찾기에 돌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주에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제도’가 도입됐다.


이 사업은 국제결혼을 통해 제주에 정착한 이주여성들의 가족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초청해 90일 동안 농촌에서 합법적으로 고용하는 것이다.


양 행정시를 통해 지난 6월 말까지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시는 44농가에서 외국인 88명, 서귀포시는 19농가에서 외국인 33명을 희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주시 10농가에서 외국인 19명, 서귀포시 7농가에서 외국인 13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이는 숙박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임금 부담, 언어 소통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 설명회 후 많은 농가들이 외국인 채용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 하반기 (가칭)농촌수확단 지원사업을 추진, 도내·외 인력을 확보해 새로운 일손 찾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농촌수확단 지원사업은 도내 인력 200명과 도외 인력 500명을 확보해 20일~50일 간 농촌에 투입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상자는 도내 농업인단체 등과 자매결연을 맺은 육지부 단체, 대학생 동아리, 도내 유휴 인력 등이다.


제주도는 농협과 협조해 이들이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설 시 버스 임차료, 관광지 입장료 등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 고용 임금은 농가에서 부담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2회 추경에서 3억2200만원이 확보되면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감귤 수확을 앞두고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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