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제주양민학살 사건 진상 규명에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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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문재인 정부 과제로 촉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문재인 정부의 과제로 적폐 청산을 강조하면서 4·3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적폐 청산’과 관련 “1987년 호헌 철폐 이후 가장 간명하고 정확한 시대적 통찰”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 우리 시대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건이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고, 또 하나는 4·3 제주양민학살 사건”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이 두 사건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았던 암묵적인 카르텔을 반드시 청산해야 할 ‘역사 적폐’라 부르고 싶다”며 “국가와 공권력에 의한 무고한 시민 학살 사건들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정리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길게는 반세기 이상, 짧게는 37년을 국가에 의한 폭력을 피 맺힌 가슴에 담고 살았을 피해자와 유족들을 생각할 때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는 숙연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역사의 과오에 사과하지 않는 자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묵인하는 나라는 진정한 문명국가라 부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 대표는 특히 “정부는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철저하고 명백하게 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추 대표의 연설과 관련해 추혜선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추 대표가 언급한 ‘역사 적폐’ 청산 역시 필요하다”며 5·18 민주항쟁과 4·3 제주 양민학살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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