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폭염과 열대야가 극심했던 올 여름 제주지역 평균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의 ‘2017년 여름철(6∼8월)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보면 올 여름 제주도의 평균최고기온은 29.4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평균 기온과 평균최저기온은 각각 26.3도와 23.9도로 각각 역대 2번째로 높았다.


지점별로 보면 제주(북부)는 평균기온이 26.6도, 평균최고기온 30도, 평균최저기온 24도로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고산(서부)도 평균기온이 25.3도, 평균최고기온 28.4도, 평균최저기온 23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산(동부)도 평균기온 25.6도, 평균최고기온 29.2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 여름 제주도의 폭염일수는 14일, 열대야일수는 47.5일로 폭염일수 17일, 열대야일수 52.5일을 기록한 2013년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지점별로 보면 제주(북부)는 폭염이 역대 가장 많은 23일 발생했고, 열대야도 역대 2번째로 많은 49일 나타났다.


고산은 폭염과 열대야가 각각 8일, 39일 발생해 역대 가장 많았다.


반면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올여름 제주도의 강수량은 393.2㎜로 평년(781.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강수일수는 관측 이래 3번째로 적은 25.5일에 그쳤다.


올해 제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거의 받지 못해 장마 기간 강수량이 평년(398.6㎜)의 23%인 90.2㎜밖에 되지 않았다.


7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평년보다 강하게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제주와 서귀포의 강수량이 35.2㎜와 51.8㎜를 기록해 각각 평년의 15%와 17%에 그쳤다.


8월에는 저기압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으로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성산(동부)은 대기불안정에 의한 집중호우로 강수량이 평년의 1.5배인 427.5㎜를 기록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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