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 개편 다음 단계는 '택시 3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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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버스-택시 환승, 행복택시 등 준비"...막대한 예산 대비 효과 관건

버스를 이용한 이후 택시를 탈 경우 기본요금의 일부를 할인해 주는 택시 환승시스템을 비롯해 수요 맞춤형 택시, 행복택시 등 대중교통으로서의 택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택시 3종세트’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택시에 지원되는 예산 역시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어 예산 대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1일 매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김대휘)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다음 단계로 ‘택시 3종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버스를 타고 난 이후 택시를 타면 2800원인 기본요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택시 환승에 대해 할인을 해 주겠다는 것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의 필수요소로 보고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요 맞춤형으로 대기하는 택시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고, 공항과 읍·면 야간 운행, 공무원들의 일과시간 택시 이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과거 관광 대절택시처럼 저렴하게 지원해 나이든 분들이 택시를 타도 운전과 비용에 부담 없이 관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산읍에서 운영 중인 행복택시를 모든 읍·면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행복택시는 노인들에게 택시 쿠폰을 지원해 1000원만 내면 읍·면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제주도는 특히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체계가 정착되면 강력한 주차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이 완비된 지역에서는 주차에 대해 엄격히 제한할 계획”이라며 “주차를 위해 최대한 공간을 만들겠지만 끌고 나오는 모든 차량에 주차 공간을 줄 수도 없고 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궁극적으로 렌터카를 비롯한 차량 총량제까지 정책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 단장은 “차량 총량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 1월 정도면 제주지역의 수용 능력이 나올 것”이라며 “렌터카와 전세버스, 일반차량 등의 총량제로 가야 한다. 수요를 조절하지 않으면 계속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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