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우링 中상해크루즈경제연구센터 이사장

“한·중 관계가 회복된다면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는 가장 먼저 선택할 크루즈 기항지입니다.”


중국 전문가가 바라보는 제주 크루즈 산업의 현재는 어떨까. 지난 25일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치우링(Qui Ling) 중국 상해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 이사장을 만나봤다. 치우링 이사장은 현재 상해 기술공정대학교 크루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포럼을 발전시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치우링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중국 내에서 기항지로 제주의 인기는? 기항지로서 제주의 매력은?


제주가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있는 등 지정학적으로 위치가 가장 큰 장점으로 다른 기항지는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선사들이 제주를 기항지로 거쳐가기 때문에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제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하긴 어렵다.


제주에서 면세점과 쇼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크루즈를 이용하면 수화물 무게에 제한도 없고 면세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국 화장품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들이 제주 크루즈 관광 발전에 기여했다. 높아진 한국 상품 선호도는 크루즈산업 발전에 떼어 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제주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졌지만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아직 미숙한 점이 많다.


▲제주크루즈 산업의 전망은?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전 세계로 송출하고 있다는데 2020년에는 미국을 넘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한·중 관계가 불투명하지만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면 크루즈 선사들이 가장 먼저 선택할 기항지는 제주이다.


제주 크루즈 산업이 발전하려면 중국 관광객의 특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관광 상품의 질 높을 높여야 한다.


▲현재 제주에서는 크루즈 관광이 지역 사회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이에 대한 의견은?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제주의 면적은 한정돼 있는데 3000~4000명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한꺼번에 몰려온다면 지역주민들에게는 쓰레기 발생 등 여러가지로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이 문제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일부 피해를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수익을 얻으면서도 평온한 생활을 즐기는 것은 어렵다. 이런 문제는 정부가 가운데에서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산업에 어떠한 영향를 끼고 있는지?


제주크루즈 포럼이 5년 동안 진행되면서 아시아에서 세 손가락에 안에 드는 핵심적이고 영향력 있는 포럼으로 성장했다. 이런 역량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지난 5년 동안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제주국제크루포럼은 제주가 가진 아주 큰 자산이다. 제주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기항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모든 네트워크 허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다.
 

▲제주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제주 크루즈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블루오션이다. 크루즈산업이 전처럼 활성화된다면 제주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줄것이다. 음식은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 중 하나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의 특색 있는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면 제주크루즈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이다. 제주도민들도 크루즈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고 크루즈산업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