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교통 체계 개편 첫날 민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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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하루 동안 2000 여건 접수...정보 제공 미흡 최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민원 해소를 위한 ‘종합상황실(710-7777)’이 설치된 가운데 바뀐 버스 노선에 적응하지 못한 채 혼란을 겪는 이용객들의 문의가 개편 첫날 하루에만 수천건이 넘게 폭주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종합상황실, 120콜센터, 도 대중교통과에 접수된 관련 민원이 2000건을 훌쩍 넘긴 것으로 27일 분석했다. 실제 120콜센터는 지난 26일 전체 민원 1681건 중 73%인 1228건이 교통 관련 민원이었다.


이 중 제주도는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개선이 요구되는 민원 163건을 추려내 분석했다.


민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버스정보시스템(BIS)이 다운되거나 시간표가 부착되지 않아 정보 제공이 미흡하다는 민원이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승 등 노선 관련 문의 46건, 배차 간격 문의 21건, 운전자 불친절 문의 7건, 교통복지카드 민원 7건, 요금 민원 4건, 기타 24건 등이다.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전화를 끊으면 바로 전화를 받아야 해 정신이 없다”면서 “주말에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시작돼 노인분들의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월요일부터는 직장인, 학생들의 문의도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종합상황실에 문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화 연결이 일부 먹통이 되는 등 불편도 뒤따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부 직원들은 점심식사도 거르면서 민원 안내에 나서고 있다”면서 “30여 대의 전화기를 가동시키며 적극적인 안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7일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시행 첫날의 모니터링 상황들을 공유했다. 


제주도는 본격적인 운행이 시작되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 41개 읍면동·3135개 전 정류소에 공무원을 배치해 정보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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