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1시22분께 서귀포시 성산읍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성산읍 온평리에 210.5mm, 고성리 137.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제주도 동부지역에 호우 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오후 3시30분에는 호우 경보로 대치했다.

 

반면 인접지역인 서귀포시 표선면은 18mm 강수량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제주시 구좌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갑적스런 폭우로 인해 성산읍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온평리의 경우 땅으로 스며들지 못한 빗물이 도로를 점령하면서 마을 안길은 강처럼 변해버렸고, 온평리 펌프장 인근에서는 하수가 역류했다.

 

또 도로를 운행하던 차량이 물에 고립되면서 운전자 등 3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고, 주택가와 상가 침수가 잇따르며 이날 하루 147t 상당의 배수지원이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날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형성된 비구름이 성산읍 지역에 머물며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