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을 맞이했음에도 제주지역 열대야가 44일째를 기록, 역대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북부지역이 전날(2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6.8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제주의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북부)가 44일을 기록, 2013년(51일)과 1994년(46일)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제주의 최저기온 예보가 오는 24일까지 27~28도로 예보돼 있고, 주말에도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1994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또 전국적으로 대부분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해소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새벽에는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 서귀포(남부) 지역은 41일, 고산(서부) 35일, 성산(동부) 27일째 열대야를 각각 기록했다.

 

제주에 이처럼 열대야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내륙에 비해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 바다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섬 지역인데다 지속적으로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제주지역에 따뜻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