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다 곧바로 그치는 등 제주지역에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오락가락 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시간당 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2시까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78.5㎜를 비롯해 외도동 74.5㎜, 제주공항 54㎜, 제주 27.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 서부지역 역시 새벽시간대 기습적인 비로 한림읍 금악리 30㎜, 고산 24.3㎜, 대정 8㎜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 남부와 동부지역은 1~8㎜, 산간은 5~20㎜ 수준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렸다.

 

이에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서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나 오전 중에 비가 바로 그치면서 3시간만인 오전 9시께 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는데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하토’의 영향으로 제주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22일까지 비가 내렸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등 22일까지 20~70㎜ 상당의 비가 내리겠다”며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기상 변동성이 높음에 따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