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찰 권한 자치경찰로 대폭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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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어제 제주 방문…정신건강쉼터 건립 밝혀

이철성 경찰청장이 17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경찰의 사무 권한을 자치경찰로 대폭 이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경찰 개혁위원회에 (자치경찰) 분과가 자리매김하고 있고, 광역자치단체에 국한할 것인지, 아니면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할 것인지 등을 논의 중”이라며 “현재 5개 정도의 모델을 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의 250여 개 사무 중 자치경찰에 이관된 사무는 30여개 정도이지만, 생활안전과 교통, 경비, 특별사법경찰 등 4개 범위에 100여개 사무 권한을 이관이 가능하다”며 “자치경찰에 대한 가시적인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으며, 늦어도 11월까지는 방안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증가와 관광객에 따른 제주 치안수요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가 경찰 1인당 담당인구가 400명이 조금 안되는데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치안 수요에 압박을 주고 있다”며 “올해는 큰 인원은 아니지만 제주에 38~40명 정도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신건강쉼터를 오는 2019년 제주에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최근 불거진 경찰 지휘부간 갈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켜보면 확인되는 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말 한마디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여기서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기자간담회를 마친 이 청장은 제주지역 경찰 협력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야간근무 후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제주동부경찰서 고충옥 경위를 찾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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