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에 모처럼 단비를 뿌렸던 비구름이 물러가자 제주에는 또 다시 폭염이 찾아왔다.

 

15일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제주(북부) 32.6도를 비롯해 서귀포(남부) 31.4도, 성산(동부) 31도, 고산(서부) 30.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이날 김녕이 34.2도까지 오르는 등 북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이어질 것으로 전망될 경우 발효된다.

 

특히 이날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무더위가 한 풀 꺾인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에만 폭염특보가 발효된 것이다.

 

이날 고온현상은 강한 햇빛과 함께 따뜻한 남서풍이 제주지역에 유입된데다 한라산과 오름 등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서풍이 뜨겁게 달궈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뜨거운 낮 기온과 함께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올해 들어 39일째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고, 서귀포는 38일, 고산 33일, 성산 25일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일 제주지역 전체 일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면서 열대야 현상이 해소된 이후 제주시만 7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주말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주말 비 날씨가 예보된 만큼 무더위가 한 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