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공공청사를 헐고 재건축할 때 청사와 행복주택을 함께 짓는 복합개발 사업이 추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빠르면 다음 달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 선도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선도사업지 선정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에 행복주택 1만호를 공급하기 위한 1차 사업지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1차 사업지는 연말까지 최종 선정, 2~3년 내 건물을 완공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와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를 후보지로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업 신청을 준비 중이다.
선도사업지는 입지가 좋은 경찰서, 우체국, 주민센터, 구청, 보건소 등 유형별로 선정, 사업을 홍보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시범사업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도2동 주민센터의 경우 1983년 지어진 노후 청사로 291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주거복합 건물이 계획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하 1~2층에는 주차장, 지상 1~2층에는 주민센터, 문화시설, 상업시설, 지상 3~10층에는 행복주택 100호 건설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중앙동 주민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도 지어진 지 30년을 넘어섰는데 170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 건물이 계획되고 있다.
지하 1~2층에는 주차장, 지상 1~3층에는 기존 주민센터와 문화의집, 지상 3~8층에는 행복주택 100호를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주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노후 청사 복합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