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금어기 해제됐으나 어획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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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해 유자망어선이 참조기 조업에 나선 모습.

참조기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끝났지만 여전히 고기가 잡히지 많아 어민들이 울상이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금어기가 종료되면서 근해 유자망어선들이 마라도 남쪽 해상에서 조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어선 등이 참조기가 들어오는 길목에서 어린 고기를 대량으로 포획하면서 씨가 마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6월 말까지 참조기 생산 실적은 137t,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5t, 133억원 과 비교해 위판량은 88%, 위판금액은 78%나 감소했다.

근해 유자망어선은 2013년 70척에서 현재 110척으로 증가했다. 참조기가 잡히지 않으면서 유자망어선들은 그동안 옥돔과 가자미, 고등어 등을 잡아왔다.

유자망 조업은 그물을 수면에 수직으로 펼쳐서 조류를 따라 흘려보내 그물코에 고기가 꽂히게 하는 방법으로 잡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참조기 위판량 감소 원인은 중국 저인망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어린 고기를 남획해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민들의 출어경비에 부담이 됨에 따라 올해 20개 사업에 총 53억원을 지원해 경영 안정과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조기는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밥도둑’이라 불리며 추자도 바다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최고로 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영광 법성포굴비의 대부분을 추자도에서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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