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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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시즌 ‘첫 승’…통산 8번째

고진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6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45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인 김해림(28·13언더파·203타)을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이번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 11~18번 홀 연속 버디로 KLPGA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1타차로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온 고진영은 이날 1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1·2라운드 선두 오지현(21)이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고진영은 착실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 이어 후반에서도 12번, 14~15번, 17번 홀에서 거침없이 버디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거머쥔 고진영은 상금 랭킹 20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중반까지 선두와 2~3타차 내에서 10여 명의 선수가 몰려 접전을 벌였다.


김해림은 이날 막판 버디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고진영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한 이정은6(21)과 버디 3개, 보디 2개를 적어낸 이승현(26)이 12언더파로 공동 3위다.


오지현은 이날 버디를 5개나 범해 공동 11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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