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기단과 짜고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중국으로 보내 위조신용카드를 이용한 속칭 ‘카드깡’ 수법으로 차액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수산물 유통업자 박모씨(42)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박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고모씨(38)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중순께 박씨가 운영하는 수산물 유통업체의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중국 현지 사기단에게 전달, 위조 신용카드로 허위매출을 올려 결제한 후 신용카드사로부터 결제대금을 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 형태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의 사기단은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25차례에 걸쳐 위조 신용카드 결제를 시도, 460만원 상당의 허위 매출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허위 매출의 10%를, 고씨 등은 5%를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중국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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