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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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천국과 지옥이 있을까? 어떤 기준으로 정해질까. 그 곳을 경험했다는 이들의 주장을 믿어도 좋을까? 천국이 있다면 근심, 걱정은 없고 행복만이 있는 꿈꾸던 낙원이 아닐까(하지만 이런 기대는 상상일 뿐이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면 환영과 박수 속에 다음 생을 준비하고, 부족했던 점을 채우기 위해 반성하며 좀 더 성숙한 인격체가 될 수 있기를 염원하며 차분히 역할의 중요성을 숙지 할 것이다.


내세에서의 기간이 두렵고 무서움뿐이라는 한 영혼을 만난적이 있다. 이 영혼은 충동에 의해 자살을 했다고 한다. 생전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모든 것이 사라진 후 좌절과 공허함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그는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이겨내기 위해 다짐하고 맹세했으나 계속되는 실패로 자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영혼은 마치 혼자 남겨진 듯한 공간에서 자책감과 고통의 연속을 보낼 것이다. 그는 또 같은 여건을 스스로 만들어 낼 것이며 단지 그것을 넘어서고자 환생을 할 것이다.


또 다른 사례는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냉대와 멸시를 받으며  떠돌이 생활을 했던 영혼의 이야기다. 그는 술과 노름에 빠져 가족과 등을 돌린 채 살다 교도소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이 영혼은 내생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선택을 할 것이다. 예상대로 시련과 역경을 헤쳐나갈 자신이 없다는 하소연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지옥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일종의 체험학습장이다. 각자는 누구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누구나 아름답고 부유한 가정에서 똑똑하고 풍요로운 삶을 원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 발전에 방해가 될 뿐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한다.


생명은 부모에 의해 정해진다고 믿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인간의 신체는 마치 곤충이 껍질을 벗어버리듯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영혼의 크기는 가늠조차 안 되는 풀 수 없는 숙제일 것이다.


주변에 응원조차 받지 못하면서 봉사와 희생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폐지를 주으며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나눔을 주는 이들, 남의 눈치 보면서 반려 동물들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 분들까지.


이런 의미있는 행동이 영혼들이 원하고 바라는 목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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