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 매개 모기 발생 비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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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72%까지 상승...감염 예방 위한 각별한 주의 필요
▲ <연합뉴스 자료사진>

7월 들어 모기 발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올해 일본뇌염 예측조사사업을 통해 모기채집 결과를 살펴보면 4월부터 7월 25일까지 제주에서 채집된 모기 수는 746마리에 이르고 있다.

 

이 중 7월에 채집된 모기 수가 389마리로 전체 모기 채집 수의 52.1%를 차지하고 있어 7월부터 모기발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들어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 초인 14주차(7월 3~4일) 작은빨간집모기 채집 수는 6마리로 전채 모기 채집 수 대비 발생비율이 21%에 불과했으나 15주차(7월 10~11일)에는 25마리로 늘면서 발생 비율이 35%까지 증가했다.

 

또 16주차(7월 17~18일)에는 72마리가 채집되면서 전주에 비해 3배 이상 증가, 전체 모기수 대비 발생비율이 63%로 올랐고, 17주차(7월 24~25일)에는 127마리가 채집되면서 발생비율이 무려 72%까지 상승했다.

 

제주에서 채집된 모기 4마리 중 3마리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라는 것이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소에 의뢰해 모기 주 서식처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도내에서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의 일본뇌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모기감염 질환 예방을 위해 도민들에게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를 청소하는 등 모기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주변 환경 정리를 강조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모기활동이 예측되는 10월 말까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질환으로부터 도민과 관광객들의 건강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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