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민간 건설경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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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집계 결과 올 상반기 공공부문 공사는 상승…민간부문은 65% 감소

몇 해 동안 고공행진 하던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도내 부동산시장 위축 등의 여파로 민간부문 새 공사 발주가 급감하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도내 종합건설회사 489개사 중 285개 회원사에서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377건·4994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4건(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제외)·7677억8000만원보다 35%(도급액 기준) 감소했다.


특히 민간부문과 건축부문의 신규 도급 규모가 지난해에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정별로 살펴보면 토목부문 실적은 2164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1580억8600만원보다 37% 증가했다.


반면 건축부문 계약실적은 2830억원으로 지난해 6096억9400만원 보다 54%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공공부문 실적은 3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8억원 보다 35%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은 18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80억원보다 65%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주거용 건축(5건ㆍ62억원), 업무시설(5건ㆍ111억원) 등의 계약이 있었지만 중대형공사 계약 건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수주 선행 지수인 6월 건축허가 면적이 50만31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늘어났지만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대출규제와 금리상승까지 겹치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의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971호로 1000호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6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14호로 전월 294호보다 120호(40.8%)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하수관로 정비공사(13건·441억원), 도외공사(2건ㆍ167억원) 등 계약이 이뤄지면서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공사 발주 현황을 봤을 때 공공부문 실적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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