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최저기온 29.4도...19일째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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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평균 최고기온 관측 이래 가장 높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간에도 제주지역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최저기온은 제주(북부)가 29.4도를 기록, 7월 최저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전체 기상관측 기록에서도 1969년 8월 12일에 기록한 29.5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으로 알려졌다.

 

서귀포(남부) 역시 27.4도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훌쩍 넘겼고, 고산(서부) 27.1도, 성산(동부) 26.2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제주는 지난 3일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19일째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14일부터는 12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서귀포 역시 현재까지 18일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고산은 16일, 성산은 12일간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낮에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최고기온이 38.6도까지 치솟았고, 제주가 34.4도, 서귀포 35.8도, 성산 33.1도, 고산 32.1도 등 제주 대부분 지역이 32~36도 분포의 무더운 날씨 보였다.

 

이에 기상청은 제주 남부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한편 기상청이 지난 6월부터 이달 24일까지 평균 최고기온을 측정한 결과 제주시의 평균 최고기온이 1923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인 28.6도까지 오르며 1994년 27.7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의 평균 최고기온 역시 27.9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제주시의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94.1㎜로 1932년 92.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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