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간직한 이야기를 건반 위로 불러내 선보인다.
제주출신 피아니스트 강효지가 19일 오후 8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를 담다Ⅰ-물의 섬’을 주제로 독주회를 연다.
이날 주요 프로그램은 드뷔시의 ‘기쁨의 섬’, ‘이어도사나’,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중 ‘옹딘’과 ‘스카르보’, 라벨의 피아노 모음곡인 ‘쿠프랑의 무덤’ 등이다.
강씨의 즉흥곡인 ‘이어도사나’는 이어도를 향한 마음과 제주바다에 대한 경외를 표현한다.
또 라벨의 피아노 모음곡 중 걸작으로 손꼽히는 ‘쿠프랑의 무덤’은 1차 세계대전에서 전우를 잃은 아픔을 기렸던 곡으로 강씨는 제주4·3과 세월호 희생자 등 제주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숱한 영혼에게 곡을 바칠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으로 학생과 장애인은 50% 할인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강씨는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거쳐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전문연주가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 작곡 과정 등을 마쳤다. 귀국 후 국내외 오케스트라 협연과 기획 공연 등 활발한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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