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원에 시간당 112㎜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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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객 고립, 침수, 하수 역류 등 피해 속출
▲ 폭우에 물에 잠긴 도로.<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 남부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제주시 추자도와 서귀포시 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30분만에 제주 남부지역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국지성 집중호우 성격을 보인 이번 비는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간당 112㎜의 폭우를 기록했다.

 

오후 4시 현재 비가 집중된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는 160㎜의 비가 내렸고, 신례리 역시 16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국가태풍센터가 위치한 한남리에도 58.5㎜의 비가 쏟아졌지만 남원읍에 비가 집중되면서 인근지역인 서귀포시는 6.2㎜, 표선면에는 13.5㎜ 상당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42분께에는 한라산 둘레길 1코스를 걷던 60대 부부가 갑작스런 폭우에 의해 고립되면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남원읍 대성동 사거리 인근 도로와 일주동로가 빗물에 침수되면서 해당 구역을 지나던 승용차와 SUV 차량들이 도로에 고립되기도 했다.

 

또 남원초등학교의 일부 교실에 불어난 빗물에 의해 침수됐고, 남원중학교 인근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인근 숙박업소가 침수되는 등 총 7개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에 유입된 남서풍에 실려 있던 습기가 한라산을 넘지 못하고 제주 남부지역에 집중된 상황에서 남원읍 지역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소나기 구름이 형성,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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