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 배출제, 아이들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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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임. 서귀포시 동홍동 생활환경담당
최근 관내 동홍초등학교 6학년생 190여 명을 대상으로 동새마을부녀회장, 동장 등 필자를 포함한 4명이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상당수 아이들은 요일별로 배출하는 품목이 어떤 건지, 어떻게 배출하는지 많은 아이들이 알고 있었다. 또 심부름으로 클린하우스에 가기도 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교육이 끝난 후 간단한 퀴즈를 내고 상품을 나누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침 아이들이 우유를 마신 빈 팩이 담긴 상자가 있어 그중에서 하나를 들고 질문을 던졌다.

우유를 다 마신 다음 우유팩을 어떻게 배출할까요? 라는 질문에 모 남학생은 팩을 물로 씻은 다음 물기가 말린 다음 압축해 화요일이나 목요일 종이 버리는 날에 배출한다고 대답했다. 그 남학생에게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물었더니 집에서 엄마가 가르쳐줘서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게 안 하면 혼난다고 웃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의 교육이 성장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됐다. 그 전에는 베란다에 쌓이는 재활용품들을 보면서 속상한 적도 있었지만 미래 제주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요새는 기분 좋게 동홍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

대한민국의 1%인 제주. 맑고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세계환경수도인 제주도가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은 불명예스럽게도 전국 최고이다. 유입인구 증가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많이 증가했지만 가정에서의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이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 개념으로 이해해 실천한다면 청정제주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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