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후의 세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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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사후에는 모두가 인간 나이로 30세 전후의 모습을 한다고 한다. 지구에서의 삶이 장애를 가지고 있었거나, 어려서 또는 늙어서 삶을 마감한 경우에도 정확한 자기 소신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음 생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전생과 크게 다르지 않는 삶을 택한다는 것이다.


내가 만난 영혼 중에 일부는 다른 별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그곳에 적응하기 위해 모양을 달리할 뿐 자기발전을 위한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공통점을 목적으로 가지고 있다.


시간은 사실 인간의 필요 때문에만들어진 것이다. 태양 너머 미지의 공간에서는 평균 수명이 몇 배는 더 늘어나는 곳도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깨우침을 갖는 연습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환생 하는 기간은 차이가 있지만 지난 생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을 때는 기다림이 아닌 빠른 선택을 하지만 반대로 후회로 얼룩진 이들은 심사숙고 한다. 두 번은 헛되게 살지 않겠다는 비장함과 함께 달갑지 않은 여행이지만 어렵고 답답한 숙제를 거쳐야 하기에 피하지 않는 사명감일 것이다. 하지만 슬픈 어제가 아닌 밝은 미래를 꿈꿀 기회이기에 순간 순간의 귀함을 가져야한다.


사회적으로나 주변인들에게 호감을 주며 지적보다는 칭찬과 용기를 얹어주는 교수님이 계시다. 말하지 않아도 존경을 받아내며 먼저 손을 잡고 싶은 덕망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이분의 전생은 스님이었을 것이다. 현생은 다른 길을 가고 있으나 인품이나 성격으로 볼 때 교수로서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서려는 그만의 다른 방법일 것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이가 있는데 교만과 허영심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가난을 죄로 알고 돈이 세상에 전부인 것처럼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잘못 살아온 전생을 바로잡기 위해 같은 조건과 부를 가지고 왔으나 또다시 타락과 사치로 살아가니 짧은 행복 후에 지옥을 경험하는 기억하고 싶지 않던 순간을 다시 볼 것이다.


곁에 있는 것들에 귀함을 알아야 하며 착하고 선한 베풂을 가져야 할 것이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늦지 않은 시작으로 못난 과거가 있다면 이별을 서두르자. 이 모든 것 뒤에는 사랑과 희생이 동반 되어야하며 반드시 있어야 할 곳을 찾아가야 한다.


겸손한 자만이 좁은 문을 통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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