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 임기 1년 남았는데...전국 공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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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임기 10개월 그쳐...인사 원칙 논란 불가피 전망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8일 2017년 하반기 정기인사 예고를 앞두고 17일 서귀포시장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임기가 1년 남은 행정시장을 교체하고, 임기 10개월의 새 시장 임명을 놓고 ‘비정상의 인사’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서귀포시장에 대해 전국 단위 공개 모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일 이상 공고 절차를 거쳐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응모 원서를 접수받는다.

 

신임 시장 임용은 선발시험위원회 심사,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정한 후 도의회 인사청문 통과시 최소 40일 이상의 일정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2급(이사관) 핵심 요직인 김정학 기획조정실장 후임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이 시장이 지난해 7월 2년 임기로 취임한 후 불과 1년 여 만에 도청으로 복귀, 인사 원칙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장 차출설이 나돌자 공직 내부에서도 시기와 절차 상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아울러 원희룡 지사가 남아 있는 도청 실·국장급 중 기획조정실장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도청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신임 시장의 경우 임기가 내년 6월까지로 불과 10개월간 한시적으로 업무를 봐야 하는 한계가 있는데다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서귀포시장 후임 인선 절차 진행에 따른 귈위 기간 동안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귀포시청 전 공무원들은 후임시장 업무 개시 전까지 시정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1958년 하반기에 태어난 3급(부이사관) 이상 실·국장급 8명이 관례에 따라 6개월 먼저 일선에서 물러나는 용퇴 결심을 밝히거나 명예퇴임을 신청한 가운데 원 지사가 전원 교체, 일부 유임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사 폭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인사 규모는 17일 5급(사무관) 및 연구관 승진심사 의결에 이어 5급을 제외한 전 직급 승진심사 인원이 공개되는 20일을 전후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인사 운영 방향으로 도정 핵심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무원 승진 우대를 통한 능력과 성과 창출을 반영한 균형인사에 중점을 두기로 한 바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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