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감귤재배지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제주지역에서는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바다에서도 난류어종인 갈치와 고등어 등의 어획량은 증가했으나 한류어종인 숭어류와 쥐치류를 비롯 전복과 톳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16일 ‘제주도 환경변화를 말하다-통계로 본 제주 환경의 변화상’ 자료를 발표했다.

 

2016년 제주시의 연평균 기온은 17도로 1950년 15.0도에 비해 2.0도 높고, 2000년 15.7도 보다 1.3도 높은 것으로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귤재배지역 확대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감귤재배지역은 1980년대 제주도와 경남, 충남, 전남 등 4개 시·도였으나 2015년에는 경기도와 대전을 제외한 서울시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전남의 경우 1980년도 27㏊에 그쳤던 감귤재배면적이 2010년 40㏊, 2015년 54㏊로 점차 늘고 있다.

 

제주의 감귤면적은 2015년 1만8080㏊로 전국의 9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대 재배면적을 기록한 2000년 2만3642㏊ 보다는 5562㏊ 감소했다.

 

1980년도 조생과 만감류 생산량은 6만60t, 1270t에서 2015년에는 55만2077t, 6만7406t으로 해마다 늘었지만 중만생은 1980년도 12만6140t에서 2015년은 1만5549t으로 급감했다.

 

평균기온 상승속에 제주지역에서 아열대 과수의 재배도 크게 늘었다.

 

망고, 블루베리 등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2008년 427.9㏊에서 2015년 509.3㏊로 81.4㏊ 늘었으며 생산량도 2015년 1만184t으로 2008년 5999t 보다 4185t(69.8%) 증가했다.

 

▲한류어종 감소 난류어종 증가

평균기온 상승으로 바다의 수온도 높아지면서 수산물 생산량은 난류어종이 증가하고 한류어종은 감소하는 등 어종별 변화가 뚜렷했다.

 

2011~2015년 난류어종인 갈치와 고등어 생산량은 각각 8만1150t, 2만6202t으로 1971~75년보다 각각 7만9925t, 1만6636t 증가했다.

 

반면 한류어종인 숭어류와 쥐치류는 1981~85년 각각 1492t, 867t이 잡혔지만 2011~15년에는 각각 1t, 316t의 생산량에 그쳤다.

 

특히 수온 상승으로 제주연안의 갯녹음 발생비율은 2004년 31.4%에서 2016년 35.3%로 점차 확산됐다. 갯녹음 확산으로 전복과 톳 생산량도 감소해 전복류는 1971~75년 436t에서 2011~15년 139t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톳도 2만8780t에서 4641t으로 줄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