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가격 청신호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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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떼기 거래 3.75㎏에 4000원 제시
기상 여건.고품질 생산 등 관건
▲ <제주신보 자료사진>

올해산 노지감귤 수확 시기를 3개월 가까이 앞두고 중간상인들이 벌써부터 높은 가격의 밭떼기 거래 계약 조건을 제시, 가격 호조세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상 여건, 고품질 생산, 비상품 유통 차단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산남지역 감귤 농가에 따르면 최근 중간상인들이 농가에 노지감귤 밭떼기 가격으로 4000원(3.75㎏ 기준)을 제시,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밭떼기 초기 거래 가격은 2015년 3000~3500원보다 높고, 가격 하락을 우려했던 지난해 2000원과도 크게 비교가 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높은 시세를 제시하는 것은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7~8월 기상 여건도 감귤 생육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 결과와 9~10월 기상 전망이 밭떼기 거래 가격 호조세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노지감귤 수확 이후 유통된 가격은 2014년산과 2015년산 하락했다가 2016년산 급상승, 기상 여건에 따른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좌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중간상인들이 밭떼기거래 가격을 높게 제시하는 것은 지난해 거래 실적과 시장 상황, 올해 여건 등을 고려해 수확 전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단은 감귤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는 최근 2016년산 감귤에 대한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해 생산액(조수입)을 추계한 결과 총 9114억원으로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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