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등부 우승 고원준군 얼굴.

이번 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원준군(제주사대부중 3학년)은 지난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 차세대 프로 바둑기사의 꿈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고원준군은 결승전에서 영원한 맞수 김주환군을 맞아 146수 만에 불계승으로 거둬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고군은 “재미있고 즐겁게 바둑을 두면서 좋은 결실을 거둔 것 같다”며 “프로 바둑기사가 되기 위해 한국바둑고등학교 등 바둑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서초등학교 1학년 당시 바둑에 접한 고군은 어린 나이에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 바둑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바둑의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가서 바둑돌을 두며 실력을 연마해 왔다.

고군은 2015년에 열린 제42기 제주특별자치도 왕위전에서 중·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또래는 물론 선배 고등학생들을 제치면서 학생 바둑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바둑대회에선 중학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전국에서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32강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서 고군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충남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경기에선 16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우승 메달은 차지하지 못했다.

고군은 제주신보가 주최한 꿈나무 바둑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한국 바둑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고군은 “바둑고등학교에 진학해 실력을 더 쌓은 후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며 “전 세계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유명 대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