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서귀포다움 구현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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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중환 서귀포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
▲ 이중환 서귀포시장 인터뷰 모습.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한 환경, 그리고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서귀포다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보존하는 노력을 해 왔다는 데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서귀포다움의 구현을 통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서귀포시만이 갖는 매력, 또는 강점을 꼽는다면

 

-서귀포시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독특한 향토문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여유로움과 쾌적함이라고 생각한다. 서귀포다움은 바로 이 서귀포의 자연 환경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 1차산업과 관광·스포츠산업 분야도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는 분야로서 서귀포시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강점들을 활용하고 결합시켜 서귀포시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공직사회 혁신을 강조해 왔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서귀포시는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직위에 대한 공모직위제를 도입했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시정 정책회의 시 토론을 통해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등 토론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직원들과 허물없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직원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시민들과 만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인구 증가에 따른 주차난, 쓰레기 처리와 상하수도 문제 등을 해결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시민들과 만나면서 가장 뼈아프게 다가왔던 경험은 같은 건의가 수차례 반복됨에도 답이 없다는 말을 듣는 순간이었다. 이는 시민과 행정 간에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즉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소통은 만남에서 시작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취임 초부터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고 있다. 취임 초기 17개 읍·면·동 방문 후 최근까지 108개 마을을 추가로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1100건이 넘는 민원을 접수했고 이 가운데 431건을 해결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들과 크고 작은 문제들을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주해군기지 유치와 건설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원희룡 도정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시장으로서의 역할은

 

-무엇보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마음을 열고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시로 대화하고 소통하다보면 신뢰가 쌓이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도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강정마을 갈등 해결은 구상권 철회와 사면복권 등이 선행돼야 한다. 새로 출범한 정부도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남은 임기 중 제주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보상이나 주변 지역 개발 과정에 주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대를 이어 살아온 삶의 터전과 농토를 잃어버리는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들 것이다.

 

주민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충분히 듣고 함께 고민하는 마음가짐으로 신뢰를 쌓는데 백방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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