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실 제주시장 인터뷰 모습.

 

-취임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는


▲환경 순환에 가장 큰 역점을 뒀다. 원희룡 도지사가 민선 6기 도정 목표로 청정과 공존을 강조한 만큼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요일별 배출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비위생적으로 쓰레기를 직매립한 결과, 한라산을 둘러싸고 무려 29개의 매립장이 생겨났다.

 

자원순환 시스템(요일별 배출제)을 시행하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은 오염된 땅에서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한다. 지금 당장 시민들이 불편을 느낄지 몰라도 후손들에게 짐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

 

-교통난과 주차난은 여전하다. 해결 방안은 없나


▲올해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으로 동지역에선 중형차가 무려 33%나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읍·면에선 차량 증가율이 늘고 있다. 불법 주·정차에 대해선 취임 이후 48% 이상의 단속률을 보였다.

 

차량을 억제하고 도로를 개설해도 렌터카가 풀려 나오고 있다. 우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교통 혼잡은 언젠가 본섬에서 재현될 수 있다.

 

30년 만에 도입된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과감히 도입하면 교통문제에도 희망이 보일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교통 체제 혁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주시가 문화도시로 나갈 방향은.


▲올해 기획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는 5개가 있다. 우선 김만덕 일대기를 뮤지컬로 만들겠다.

 

그동안 제주를 소재로 오페라를 공연했는데 시민들이 어려워한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뮤지컬로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나서겠다.

 

제주국제관악제가 탑동공연장에서 하다보니 항공기 소음으로 거장들의 연주가 묻히고 있다.

 

대규모 야외공연장을 건립해 다양한 예술 장르를 꽃피우고 연중 공연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예술의 기초는 문학이다. 올해 중에 제주문학인 대회를 구상해 문학이 융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는 데 대비는.


▲2018년 하반기 중에 인구 5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는 32만명의 인구가 살도록 설계된 도시다.

 

50만명에 이어 100만명의 인구가 정주하기 위해서 도시계획을 자연환경 다지인으로 바꾸고 도시 정체성을 살려나가겠다.

 

실례로 바오젠거리는 중국의 변두리 도시로 변해버린 것 같다. 거리명에 대한 명칭을 바꾸고 제주의 자연과 제주어로 된 독특한 문화시설을 설치해 나가겠다.

 

제주시민회관도 창작 스튜디오로 만들어 원도심 인구 유입에 나서겠다.

 

현재 제주시청사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시청사는 박물관 개념으로 전환하고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겠다.

 

세계적인 도시마다 시청(시민)광장이 있다. 통합청사와 시민광장 조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퇴임 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행정시장은 2급(이사관) 상당의 계약직 공무원이다. 내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목표는 도와 시로 양분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하나로 나아가는 효율성에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원 도정의 정책이 성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임명 당시 주어진 행정시장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는 직무계악서 제출했다. 시장으로서 맡은 임무에 충실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를 쌓도록 하겠다.

 

선거 출마는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