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실 제주시장이 관광 1번지인 연동에서 클린하우스를 점검하며 요일별 배출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청정과 공존’을 기치로 고경실 제주시장이 부임한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이했다.

고 시장은 그동안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모토로 쓰레기를 비롯해 교통·주차문제를 협치를 통해 해법을 제시해 왔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고 시장은 취임 1년 동안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실천을 위해 총력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7개월 동안 요일별 배출제 시범운영을 통해 소각·매립쓰레기는 전년보다 7% 감소한 반면, 재활용품 자원화는 38%나 증가했다.

특히 폐비닐 수거량은 올해 6월까지 860t으로 지난 한해 전체 수거량 355t의 2.4배에 달하고 있다. 폐비닐은 정제공장에 보내 재생유(기름)로 생산되고 있다.

고 시장이 쓰레기처리 정책에 올인한 결과, 봉개동 선별장에선 비닐류를 선별하지 않아도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가는 등 자원순환도시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각종 경조사나 시, 읍·면동 단위 축제 현장에서 1회용품 사용안하기, 장바구니 사용 생활화 등 쓰레기 감량이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은 고 시장의 이뤄낸 성과다.

고 시장은 시민 보행권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력히 추진하는 등 사람 중심의 선진 교통·주차문화로 개선하는 데 노력해 왔다.

지난해 8월 불법 주·정차 단속 권한을 도에서 이관됨에 따라 현장 중심의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연동과 노형, 이도2동 등 교통심화지역 7개동 11개 블럭에 일방통행로를 확대 설치해 보행권 확보와 원활한 교통 흐름에 나섰다.

올해 1월부터 동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 차고지증명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중형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33%나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앞으로의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 체증으로 우회도로 조기 개설이 요구되고, 주차공간의 턱없이 부족한 원도심에서 벌어지고 있는 만성적인 주차난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 가축분뇨 악취, 해양 쓰레기 처리, 건설폐기물 매립 등 청정 환경을 위협하는 문제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 고경실 제주시장이 지난달 제주시 동부지역 가뭄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서민들의 주거 대책도 풀어야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 인구는 매달 평균 1100명씩 증가해 지난해 말 48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집값이 폭등했다.

지난해 국토부의 실거래가 공개에서 전용면적 115㎡(35평)의 아파트가 9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서민들의 주거 안정은 불안한 상황이다.

내년 제주시 인구는 50만명이 돌파하지만 이에 걸맞은 시청 청사와 시민 구심점인 시민(시청)광장이 없는 점도 숙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