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가 외국군의 쓰레기 하차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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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제주군사기지 범대위 성명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500년 유서 깊은 강정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지어진 해군기지가 외국군대 관광시키고 쓰레기.오물 하역하는 관문이 될 줄은 몰랐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캐나다 해군함의 입항이 시작되기 전부터 정화조 청소 차량 4대, 5t 규모의 쓰레기 하역차량 2대, 폐유 수거차량 2대 등 청소 및 오물처리 차량이 대기 중이었다"며 "입항이 완료되자 이 차량들은 속속 해군기지로 들어갔고 오물과 쓰레기를 가득 싣고 나왔다"고 말했다.

 

또 "해당 쓰레기 차량에는 재활용과 일반쓰레기가 뒤섞인 채 나오고 있었다. 외국어로 쓰인 박스와 패트병, 오물이 한 곳에 뒤섞여 있었다"며 "한 눈에 봐도 캐나다 군대가 한국에 오기 전에 발생시킨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외국을 입국할 때에는 입국심사를 거쳐 신원을 파악하고 어떤 물품을 가지고 오는지 검역을 거친 후 입국할 수 있으며, 반입이 허가되는 것도 국가마다 다르고 매우 제한적"이라며 "군대라도 다를 수 없다. 누가 몇명이 오는지, 그 속에 반입 금지된 물품은 없는지 묻고 따지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나 한국 해군은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을 핑계삼아 제주에 와 쓰레기와 오물을 버리는 캐나다군의 작태에 분노한다"며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자국의 환경을 지키기보다 외국군대에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한국 해군에 깊은 우려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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