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는 병·의원이 없지만 연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교통사고와 각종 안전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있다. 또 997세대 1853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60% 이상은 노인들이이서 만성 및 급성질환을 앓고 있다.
19일 우도보건지소에 따르면 올 들어 부상을 당한 관광객과 조업 중 신병이 악화돼 찾은 응급환자 351명에 대해 적절한 치료와 진료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도 야간에 240명, 휴일에 927명 등 모두 1167명의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와 진료가 이뤄졌다.
읍·면지역 보건지소는 주말과 휴일에는 진료를 하지 않지만 우도보건지소는 관광객들의 부상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청사 68㎡을 증축해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실를 갖췄다. 또 야간에도 진료의사 1명, 간호사 1명, 행정요원 1명을 배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섬속의 섬’ 우도는 방문 관광객의 증가와 주민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진료기관이 없는 도서 지역이지만 우도보건지소가 응급환자를 치료하면서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높은 파도 등 악천후로 환자를 이송할 선박이 뜨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응급 진료실을 갖췄다.
김영희 소장은 “우도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보건지소에서 신속한 초기 치료와 진료가 이뤄지도록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의사와 간호사가 주·야간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사고를 당한 관광객과 주민들을 치료해 주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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